요즘 시내에서나 대학 캠퍼스나 커피가 든 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이는 커피가 우리 일상에서 가까운 부분에 자리하고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평균적으로 커피를 1년에 300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커피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커피에 들어가는 시럽의 종류에 따라, 원두를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이외에도 구분법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가볍게 한잔하는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부터 메이커가 있는 스타벅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한잔에 싼 건 3~4천원에서 비싼 건 5~6천원 이상까지도 하는 커피까지 다양합니다. 요즈음 우리 직장인들을 보면 식사는 4~5천원 짜리를 먹거나 보통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값을 아껴야 한다면서도 커피는 꼭 식사 값보다 비싼 걸 먹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비싼 커피를 마시는 걸까요? 이렇게까지 먹는 커피를 얼마나 알고 마시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구한말 고종황제가 이관파천으로 러시아 공관에 머물다가 커피 맛을 처음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종황제의 시중을 들던 손탁여사가 러시아 공관 근처의 정동구락부에서 한국 최초의 커피숍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6.25를 거쳐서 미군 PX에 인스턴트 커피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대중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1.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전용 커피 머신기로 커피를 추출하는데 9기압의 압력, 온도 90도 전후에서 20초안에 30ml를 빠르게 뽑아낸 커피를 에스프레소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양이 적기 때문에 '데미타세'라는 작은 잔에 담는데 잔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예열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잔의 크리가 워낙 작은데, 차갑기까지 한다면 에스프레소가 금세 식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추출 전에 잔을 예열한 뒤 곧장 받아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법 ① 16~20g의 원두를 분쇄합니다.
제조법 ② 포터필터 안에 채워서 탬핑한 후 장작합니다.
제조법 ③ 20~30초 안에 30ml를 추출합니다.
2.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마시는 커피입니다. 연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여 '아메리카노'라고 부릅니다. 에스프레소 1잔을 250mm 정도의 머그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혼합하여 커피를 연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데 취향에 따라서 혼합하는 뜨거운 물의 양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인기 잇는 메뉴 중 하나가 아메리카노 입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or 리스트레토 6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머그잔에 뜨거운 물 250ml를 붓습니다.
제조법 ③ 샷 글라스를 살살 돌려가며 에스프레소를 물 위에 붓습니다.
3. 카페라떼
우유를 이용한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라테는 이탈리아 어로 '우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 정도로 섞어 마십니다. 부드러운 우유 맛이 일품인 라테는 양을 많이 해서 큰 잔에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우유를 데웁니다. 이 때 온도는 65~70도가 적당하다.
제조법 ③ 데운 우류를 200ml를 커피에 붓습니다.
4.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위에 하안 우유 거품을 올린 커피로,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때 빠지지 않는 메뉴이다. 카푸치노의 핵심인 우유 거품은 두께를 최소한 1cm 이상이 되어야 하고, 우유와 거품의 양을 동이랗게 맞추어야 라떼와 달리 커피 맛이 진해진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잔에 우유와 거품을 동일한 양으로 부어줍니다.
제조법 ③ 마무리로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줍니다.
제조법 ④ 기본적으로 60z 180ml 잔을 사용합니다.
5. 카페모카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을 넣고 휘핑크림을 올린 커피입니다. 초콜릿 향이 나는 예멘의 모카커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진한 초콜릿과 크림을 넣어 매우 달콤한 메뉴입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잔에 초코 소스 1펌프를 넣습니다.
제조법 ③ 에스프레소를 붓습니다.
제조법 ④ 잘 저어준 뒤 데운 우유 180ml를 넣습니다.
제조법 ⑤ 휘핑크림을 올릴 경우에는 우유의 양을 조금 줄이면 더 좋습니다.
제조법 ⑥ 초코 소스로 모양을 냅니다.
6. 모카치노
에스프레소에 초코 소스를 넣고 우유와 거품을 올린 커피로, 간단히 말해서 카푸치노에 초코 소스를 넣은 메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나몬 향과 달콤한 초코 소스가 잘 어우러져 화려한 느낌을 주고 두꺼운 우유 거품이 올려져 한층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잔에 초코 소스 1펌프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붓습니다.
제조법 ③ 초코가 녹게 충분히 젓습니다.
제조법 ④ 뜨겁게 데운 우유와 거품 150ml를 넣습니다.
제조법 ⑤ 마무리로 시나몬 파우더나 초코 파우더를 뿌려줍니다.
7. 모카 프라푸치노
프라푸치노는 스타먹스 메뉴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모카 프라푸치노는 카페모카에 잘게 간 얼음을 넣은 커피를 말합니다. 만약 좀 더 카페 음료에 가까운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싶다면 파우더를 넣어 마실 것을 권합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60ml를 믹서에 넣습닌다.
제조법 ② 초코 소스 1펌프와 차가운 우유 90ml를 넣습니다.
제조법 ③ 얼음 10~12개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을 넣고 믹서로 돌립니다.
제조법 ④ 얼음이 충분히 갈리면 잔에 붓습니다.
제조법 ⑤ 휘핑크림을 올린 후 초코 파우더를 뿌립니다.
8. 비엔나 커피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말합니다. 오스트리 빈(비엔나)에서 유래하여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쌉싸래함, 시간이 지날 수록 차츰 진해지는 단맛이 한데 어우러져 한 잔의 커피에서 세 가지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조법 ① 뜨거운 물 180ml~200ml를 준비합니다.
제조법 ② 물에 에스프레소 30ml를 넣습니다.
제조법 ③ 이 때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줍니다.
제조법 ④ 휘핑크림을 올립니다.
9. 아이리시 커피
커피에 위스키를 넣어 만든 거스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칵테일 커피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 후, 아일랜드 국제공항에 위치한 한 술집 주인이 처음 만들어 유명해진 메뉴라고 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가 들어가 차가운 몸을 데워주는 역할 오에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잔을 빙 돌려가며 테두리에 레몬즙을 묻혀 줍니다.
제조법 ③ 잔을 뒤집어서 설탕을 찍어줍니다.
제조법 ④ 잔에 뜨거운 물 180ml를 섞은 에스프레소를 붓습니다.
제조법 ⑤ 아이리시 위스키 15ml를 넣어 줍니다.
제조법 ⑥ 설탕을 조금 넣고 저어준후 휘핑크림을 올려줍니다.
10. 베일리스 커피
커피에 베일리스를 넣어 만든 것으로 특유의 향이 나는 칵테일 커피입니다. 베일리스는 벨기에 산 초콜릿과 신선한 아이리시 크림와 위스키가 부드럽게 섞인 세계 최초의 크림 리큐르로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돋보이는 한편 알코올 도수가 17%나 되는 독한 술이기도 합니다. 깔루아 밀크와 더불어 커피와 잘 어울리는 리큐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3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얼음 잔에 베일리스 1온스를 넣어 줍니다.
제조법 ③ 우유 30ml를 넣어 준 후 에스프레소를 넣어 섞어 줍니다.
11. 아포가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거나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만드는 커피 메뉴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호두 아이스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 2샷을 살짝 붓기만 하면 훌륭한 맛의 아포카토가 됩니다.
제조법 ① 에스프레소 60ml를 추출합니다.
제조법 ② 잔에 아이스크림을 떠 넣어 줍니다.
제조법 ③ 쿠키를 잘라서 넣거나 견과류를 뿌려줍니다.
제조법 ④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줍니다.
커피의 장점은 일시적인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혈압을 내려준다고도 하고 졸음을 막아주기도 하고 운동의 지구력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운동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10%씩이나 올려준다고 합니다.
커피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커피가 꼭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 만은 아닙니다. 커피는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그 피로를 가중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위벽을 자극시키기도 하고, 하루 5잔 이상을 마실 경우에는 심근경색을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의 습관적인 섭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동전에 양면이 존재하듯이 어떤 것이든 장점이 존재하면 단점은 당연히 존재하는 법입니다. 커피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그 섭취 방법에 따라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식품입니다. 항상 적당히가 몸에도 좋은 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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